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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스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요즘 운영체제라는 과목을 들으면서 핀토스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PINTOS 작은 OS라는 뜻이다. Pintos는 운영체제의 기본이 되는 scheduling, user program 다루기, virtual memory management, file system을 코드로 짜 보도록 되어있다. Linux 같은 실제 운영체제의 많은 부분은 device driver가 차지하는데, 핀토스는 잡다한 부분은 빼고 운영체제의 핵심만을 학습 주제로 다루어 학생들이 운영체제를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하지만 진짜 너무 너무 진짜 어렵다. 미친듯이 어렵다. 진짜.. 너무하다... 이런걸 만들고 학생들에게 내 줄 생각을 하다니.. 진짜 너무하다.. 어렵다고 들었지만.. 전공필수라 안 들을 수도 없고.. 진짜 너무 하다.. 물론..
자동화 기술은 유용하고 뿌듯하다 난 자동화 기술에 관심이 많다. 내가 중학교 1학년인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나 (한 2006년?) 그 때 있었던 일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사촌동생이 우리 집에 놀러 와서 내 방에서 놀고 있었다. 어쩌다가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하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당시에는 라디오 등에 꽂아서 듣는 카세트 테이프가 적어도 지금보단 훨씬 많았다. 우린 카세트 테이프 속에 있는 검은색 테이프를 마구 풀어 헤치면서 놀고 있었다. 한참 그렇게 놀다 보니 카세트 테이프를 다 풀었다! 그러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길었고, 내 작은 방을 가득 메울 정도였다. 엄마가 방 안으로 들어오면 이게 뭔 일이냐며 혼을 낼 것이기 때문에 우린 정신을 차리고 그걸 치우기로 했다. 그런데 풀어 헤치기는 되게 쉬웠는데, 다시 감는 것은 정말 ..